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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재미

3월의 소비기록 (시에/세라구두/프론트로우/메르시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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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SIE] 비아 라운드 넥 재킷(블랙믹스)

요 트위드는 애증(?)의 옷이라고 할 수 있는

최초로 두 번 구입하게 된 옷..ㅎㅎ

처음 출시됐을 때 쇼룸에서 페브 비아 등

모든 트위드를 다 입어보고

이게 전체적으로 젤 예뻐보여 샀는데

집에 와서 있는 옷들이랑 코디해보니

아무데나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고

라인이 들어가있는 포멀한 핏이

편하게 입기엔 어려울 거 같아

다른 트위드를 찾아떠나야지!!!

하고 벼룩을 했다.

그런데 그 뒤로 아무리 방황을 해도

딱 마음에 드는 트위드가 없었고

트위드의 매력은 포멀함에 있지 않냐는

짝꿍의 말에 귀가 팔랑거려

중고나라에 잠복한지 한달만에

새제품으로 다시 구했다ㅎㅎㅎ

(블랙믹스가 베이지믹스보다 인기가 많아

중고나라에 잘 올라오지도 않을 뿐더러

올라오면 바로 판매완료돼서 구하기 힘들었다😢)

그렇게 돌고 돌아 다시 만나게 된 트위드자켓!

55기준 S 사이즈 잘 맞았당

3월에 날이 풀려 개시해보니

역시 코디에 신경을 써야 해서

손이 자주 가는 옷은 아니지만

예쁘면 됐지 뭐^^*

(근데 또 일자핏의 트위드가 보이면 눈이 돌아간다..)

[시에/SIE] 안나 트위스트 하프 니트(쉘핑크)

쇼룸에 엘리제 가디건을 입어보러 갔다가

생각지도 않았던 요 니트를 데려오게 되었다.

엘리제가디건은 직접 입어보니

겨드랑이 부분이 밉게 튀어나왔고

(몸통 좁은 편)

파임도 유교걸에게는 과했다ㅠㅠ

아쉬운 마음으로 다른 옷들을 둘러보는데

이 니트 색감이 눈에 딱 꽂혀 입어보니

무난하게 잘 입을 수 있을 것 같아 당첨~

소매가 짧아 귀여운 느낌이 있고

밑에 시보리가 잘 잡아줘서

바지든 치마든 다 잘 어울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색감이 흔히 볼 수 없는

오묘한 핑크색이라 예뿌다!

캐시미어가 섞여있어

여름에는 더울 것 같고

지금 이너로 입기 딱 좋다.

[세라/SAERA] 세라 컴포트 플랫슈즈 (베이지)

봄이 오니까 리본 달린 베이지색 플랫슈즈가

사고싶어져서 흐꺙, 시에 등 여러 곳에서

비교해보고 구매하게 된 제품!

우선 탈락후보들부터 살펴보면

흐꺙(reqins) 플랫슈즈

서촌 쇼룸에서 신어봤는데

밝은 핑크빛이 도는 색상이

(딱 발레슈즈랑 비슷한 색)

내 발에 약간 뜨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가죽 자체가 너무 얇아서

금방 흐물흐물해질 것 같아 탈락!

 

시에 Lhou 엠마 플랫슈즈

요건 쇼룸에서 신어보니

정석 플랫슈즈의 모양 같긴 하지만

신었을 때 앞코가 묘하게 촌스러운 느낌이 들어 탈락!

리본도 힘 없이 축 늘어지는 부분이

예뻐보이지는 않았다.

두 후보가 탈락하고 난 뒤

아예 백화점에 신발이 모여있는 곳을 둘러보다가

세라에서 이 제품을 찾게 되었다!

우선 착화감이 너무너무 좋다.

굽이 1cm 밖에 안 되는데도

안에 푹신한 쿠션이 깔려있어

걸을 때 바닥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거기에 발을 꽉 조이는 디자인도 아니고

양가죽으로 부드러워

지금까지 신어본 플랫 중에

편한걸로 압도적 1등!!

신었을 때도 앞쪽이 약간 스퀘어 모양으로

예쁘게 빠져서 좋았당

(쌩뚱 맞지만 사진 속 시에 슈어슬랙스는

27인치 기준 S 잘 맞았고

170cm 기준 기장감은 저 정도ㅎㅎ)

가격도 위에 두 후보보다 착하고

여러모로 너무 맘에 드는 제품!

굳이 한가지 단점을 꼽자면

위에 사진처럼 뒷부분에 쿠션이 들어가면서

박음질이 바뀌는데 요게 거슬린다..ㅎㅎ

근데 다른 사람이 볼 땐 안 보인다고 그래서

신경 끄고 잘 신는 중!

아 사이즈는 정사이즈로 하면

편하게 잘 맞는다

[프론트로우/FRONTROW] Pleated Straight Trousers (블랙)

프론트로우 슬랙스가 워낙 유명해서

예전부터 눈독 들이고 있었는데

제일 유명한 부츠컷은 핏은 예뻐보이는데

밑위가 짧아서 불편하다는 평이 있고

나머지는 와이드핏이라 패쓰..

그러다가 이번에 스트레이트핏이 나와

한번 사보았다!!

프론트로우는 허리사이즈, 기장이

다양하게 나와서 좋은데

27인치 기준 4사이즈는 약간 컸고

170cm 기준 롱도 약간 길었다.

전체적인 핏은 생각보다 보이쉬한 느낌이었고

차르르한 얇은 원단이여서

겨울 빼고 다 가능할 것 같다.

[메르시비앙] 칼라스커트 (더스티핑크)

시에의 조이플루이드스커트를 검색해보다가

이것보다 메르시비앙 칼라스커트가

더 예쁘고 가격도 좋다고 하여

중고나라에서 새제품을 구매해보았다.

(현재 사이트에서는 품절)

1사이즈가 맞을 것 같았지만

이런 종류의 스커트는 너무 붙으면

부담스럽고 안에 넣어입을 때

실루엣이 다 드러나서

2사이즈로 사보았는데

역시나 컸당...

기장도 나는 키가 크니까

롱으로 해야지! 했는데

내 체형상 종아리를 드러내는 게

더 잘 어울려서

다시 산다면 숏으로 살 거 같다.

(무조건 키로 결정하기보다

체형도 고려하는 걸 추천)

그리고 롱이랑 같은 기장의

다른 치마가 있는데 그 치마를 입고

지하철 계단을 오를 때마다

치마로 계단을 청소하던 기억이 있어

조심히 입어야할 거 같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