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인 봄을 맞아
광양매화마을, 구례산수유마을을 중심으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왔다🌸
2022.3.16(수)
8:40 용산역에서 출발해서
11:03 구례구역 도착!
구례구역앞에서 쏘카를 빌린 뒤
점심식사를 하러 '찻잎마술'로 향했다.
(구례구역에서 약 22km, 30분정도 소요)
가는 길에 유명한 하동벚꽃길을 지나게 되는데
벚꽃이 만개하면 너무 예쁠 것 같아
나중에 꼭 다시 오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찻잎마술 바로 옆 국립공원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예약해둔 12시에 딱 도착!
(전화로 미리 예약 필요)
식전에 녹차씨유, 차꽃꿀, 차꽃와인을 차례대로 먹으라고 주시는데
차꽃와인이 달달한 게 너무 맛있어서
따로 판매하는 걸 살까 고민했지만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서(3만원) 사지는 않았다.
곧 이어 많은 종류의 반찬이 나오는데
전반적으로 건강하고 삼삼한 맛이었고
특히 가지말랭이무침(맨 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맛있었다.
항상 가지는 흐물한 식감으로 먹었는데
이건 말려서 그런지 쫄깃해서 좋았다.
고운비빔밥은 생각보다 들어가는 나물의 양이 적어서
반찬으로 나온 나물을 같이 넣어서 비벼 먹으니까 맛있었다.
별천지찜은 내 기준으로는 약간 짰고
고기의 양도 많지는 않은 편이었다.
기대를 많이 해서인지 나는 가격대비 무난한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자취를 하는 짝꿍은 집밥 먹는 느낌이라고 더 만족해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고나면
유자홍차와 녹차 두 가지 차를 대접해주시는데
식사를 여유롭게 마무리하는 느낌으로 좋았다.
이제 오늘의 주인공인 광양매화마을로 출발!
여기도 차로 30분정도 걸렸는데
가는 길에 매화가 잔뜩 펴있어서
도착 전부터 설레기 시작했다>_<
평일이여도 오후에 가면
주차가 힘들다는 말들이 많아 걱정했는데
역시나 공용주차장은 이미 만차여서
사설주차장(1일 3천원)에 차를 댔다.
주차장 앞에 넓게 펼쳐진 섬진강!
보기만 해도 마음이 잔잔해지고 평화로웠다.
여기에서 광양매화마을 입구까지 15분?정도 올라가면
아래와 같은 비석이 나온다.
비석을 기준으로 왼쪽, 오른쪽으로 길이 나뉘는데
오른쪽 길로 가는 게 여러 포토존들을
먼저 갈 수 있어서 추천!
포토존1: 오른쪽 길로 조금 올라가다보면 정자가 나온다.
사람들이 사진 찍으려고 줄을 서있는데
저 풍경을 배경으로 찍을 수 있다.
포토존2: 정자에서 내려가다보면 나오는 길인데
돌담길이 아기자기하게 예쁘다.
포토존3: 길을 따라 가다보면 나오는 다리!
저 다리에 서서 찍으면 그림 속에 있는 느낌이다.
포토존4: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마을 전체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가 나타난다.
전망대 근처 바위에 앉으면 저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포토존5: 마을을 다 돌고나서 데크길쪽으로 가면 대나무숲이 나온다.
대나무숲과 매화를 같이 담을 수 있어서 예쁘다.
대나무숲을 지나 쭉 내려오면
처음 시작했던 입구가 나온다.
입구 쪽에서 먹을거리들을 파는데
날씨가 더워 매실아이스크림, 매실차를 먹었고
(아이스크림 새콤해서 맛있었다><)
밤에 마실 매실막걸리도 샀다!
광양매화마을의 전체 느낌은
온 마을을 뒤덮은 매화도 예쁘지만
돌담길, 초가집 등 마을 자체가
동화 속 마을처럼 아기자기하게 예뻤다.
꽃 보는 걸 워낙 좋아해서
여기저기 많이 다녀봤는데도
호암미술관 벚꽃이랑 투탑!
왜 매년 찾는 사람들이 있는지
알 것 같았다.
이제 올모스트홈스테이 숙소로 고고!
환영재에서 체크인을 하는데
이 공간부터 너무 예뻐서 행복했다.
우리가 머문 곳은 월영재였는데
1층에는 부엌, 화장실이 있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이 계단이 생각보다 높고 좁아서
오르락내리락 하기 불편했다.
월영재 숙소의 유일한 단점!)
침실과 예쁜 테라스가 나온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평화롭고
마을이 매우매우 조용해서
(거의 진공상태에 있는 느낌)
힐링하기에 좋았다.
숙소 오는 길에 달달하동에서
픽업해온 도넛도 먹고 조금 쉬다가
숙소 근처에 있는 최참판댁으로 걸어갔다.
최참판댁은 마감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인지
사람도 별로 없고 넓지 않아
동네마실처럼 돌아다니기 좋았다.
최참판댁을 다 둘러본 후
나온 김에 저녁식사 포장을 하려고
근처 음식점에 "혹시 포장 되나요~?" 여쭤봤더니
된다고 하셔서 일회용기에 담아주실 줄 알았는데
위 사진의 노란 마트 장바구니에
음식점에서 나오는 그릇 그대로 담아주시고는
쿨하게 다음날 아침에 밖에 놓고 가라고 하셨다🤣
뜻밖의 재밌는 경험이었다!
숙소에서 저녁을 먹고
가져온 노트북으로 유퀴즈 보다가
첫째날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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