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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는 재미

[광양,하동,구례] 1박2일 여행 둘째날 (매암제다원/여명가든/밤톨/쌍산재/구례산수유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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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은 올모스트홈스테이 조식으로 시작!

전날 체크인할 때 신청 여부를 선택하고(인당 만원, 2인 이상)

다음날 9시에 환영재에서 픽업할 수 있다.

직접 구운계란과 방울토마토, 감자샌드위치, 녹차라떼가 나오는데

크게 기대를 안 해서인지 너무 맛있었다.

특히 녹차라떼 지금까지 먹어본 것 중에 최고!!!

 

아쉽지만 다음 일정을 위해 체크아웃하고

근처 매암제다원으로 고고!

올모스트홈스테이에서 차로 5분 거리여서

금방 도착했다.

(주차는 근처에 무료공영주차장 이용)

날씨가 좋다 못해 더웠던 첫째날과 달리

둘째날은 흐리고 추워서 실내에 자리를 잡았다.

액자 같은 창문 밖의 풍경을 마주하고

차를 마시니까 힐링 그 자체였다.

하지만 여긴 차보다 포토스팟이 유명하지!

 
 

 

왼쪽 건물이 차박물관인데 여기 안에서

차밭을 배경으로 찍으면 꽤 예쁘게 나온다.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여유롭게 찍을 수 있었다.

 
 
 
 

사실 저 포토스팟만 기대하고 온거였는데

차밭 자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넓어서

차밭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사진 찍고 놀다보니 점심시간이 되어

근처 여명가든으로 출발~

여명가든은 매암제다원이랑 가까워서

걸어갈 수 있는데(10분 정도 거리)

차밭을 다 구경한 뒤 차밭 끝에 있는 내리막길로 내려가면 빠르다.

여명가든 앞에 주차장이 있어서

차로 가도 편하겠지만

동네 구경도 할겸 걸어가는 것도 좋았다.

녹차오리 반마리

조식 배가 아직 꺼지지 않은 상태였는데도

고소하니 맛있어서 잘 먹었다.

특히 기름에 구워진 얇게 썰린 감자가 JMT..🤩

배부를 때 맛있는 건 진짜 맛있는거다!

 

볶음밥까지 먹고싶었지만 밤톨에 가서

밤파이를 살 예정이었기 때문에 참았다.

 
 

하동에서 요즘 제일 유명한 것 같은 밤톨!

시골 길거리에 갑자기 여기가 서울인가 싶은

건물이 나타나면 거기가 밤톨이다.

우린 뒤에 일정이 있어서 포장했지만

(네이버 포장주문을 하면 원하는 시간에 픽업 가능)

안에 공간이 예뻐서 먹고 가도 좋을 것 같다.

밤파이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도 매우 맛있었다.

바삭한 패스츄리 안에 통밤이 들어있는데

어떻게 맛이 없을 수가 있을까!!!

밤톨을 끝으로 하동을 벗어나

이제 구례로 출발~

구례에서는 윤스테이 촬영지인 쌍산재와

산수유마을을 갈 예정이었고

쌍산재가 마감시간이 빨라(16시) 먼저 갔다.

 
 

윤스테이를 재밌게 봤어서 궁금했는데

TV에서만 보던 공간이 짠 나타나자 괜히 신났다.

윤스테이에서 부엌으로 썼던 공간이 리셉션인데(왼쪽 건물)

여기서 만원을 내고 차를 받은 뒤에

오른편에 식사하던 곳에서

차를 마시니까 딱 좋았다.

차를 마시고 대나무숲길을 올라 구경 시작!

오기 전에는 만원이 약간 비싼 거 아닌가 싶었는데

공간 자체가 잘 꾸며져있어서

이 정도면 와볼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수지로 나가는 길도 있고

여러 한옥마다 삼각대도 설치되어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았다.

 
 

제일 예쁜 포토존은 바로 여기!

옆으로 자라는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잘 나온다.

총 한시간 정도 구경을 하고

마지막 여행지인 구례산수유마을로!

구례산수유마을은 한 스팟이 아니라

마을 전체를 돌아보는 것이여서

코스도 여러가지다.

우리는 1코스 꽃담길로 돌았고

산수유문화관 앞 넓은 주차장에 주차하고

코스를 시작하면 좋다.

 
 

1코스는 대부분 데크길로 되어있어

한시간동안 편하게 한바퀴 돌 수 있는데

온동네가 산수유로 다 뒤덮여서

말 그대로 꽃천지였다.

날씨가 쨍했으면 더 예뻤을 것 같지만

규모 자체가 압도적이여서

충분히 볼 만 했다!

이제 아쉽지만 돌아갈 시간ㅠㅠ

KTX를 타기 전에 저녁을 먹기 위해

구례구역 근처에 봐둔 식당으로 갔다.

그런데 병원에 가신다고 닫혀있어서 불길하더니

구례구역 근처 다른 식당들조차

평일이라 그런지 다 닫혀있는 게 아닌가

어쩔 수 없이 역 근처 마트에서 사발면 사서

야외식사를 했다...ㅎㅎ

비도 오는데 역 앞 의자에 앉아서 먹으니까

오히려 재밌는 추억으로 마무리 하는 거 같아 좋았다.

이렇게 1박2일의 여행은 끝!